Volunteering & Charities

지난주부터 New York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news는 아무래도 이곳에서 처음 발생한 ebola 환자에 대한 이야기일텐데요. 의사인 Craig Spencer입니다. Doctors without Borders 국경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서Africa의 Guinea에서 ebola 환자들을 돌보다가 귀국한 사람이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공포에 빠진 New York 시민들을 진정시키려고 시장 De Blasio 부부가 New York시 Health Commissioner인 Dr. Mary Bassett과 그 의사가 식사를 했다는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는다든가, Brooklyn Borough President인 Eric L. Adams가 그 의사가 갔다는 bowling장에서 media만 앞에 두고 홀로 bowling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For The Poor"

"For The Poor"

Dr. Spencer는 자원봉사를 하다가 감염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volunteering 자원봉사나 charity 또는 donation, 자선이나 기부문화가 꽤 발달되어 있는데요. 1999년에 Nobel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Doctors without Borders처럼, 자원봉사를 하려면 의료 license등의 특별한 자격이나 기술을 요하는 단체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원봉사단체는 하고자 하는 마음, 노력과 시간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있으나 시간이 없는 사람은 자선단체를 통해 기부를 하거나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돕는 기부, 또는 비영리단체에 기부를 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금전적인 기부를 하고, 단체에 따라, 때에 따라 물품을 기부하기도 합니다. 재단처럼 기부만 하는 단체도 있고, 미국정부에서 운영하는 Peace Corps처럼 자원봉사만 할 수 있는 programs도 있지만, 많은 단체들이 봉사도 할 수 있고 직접 기부도 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국사람은 왜 이런 봉사나 기부를 하는 것일까요?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우선 경제적인 이유를 들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세금인데요. 다들 잘 아시다시피, 미국의 세제는 수입이 높을수록 세율도 따라 높아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덜 낼까, 많이 연구하는데요. 좋은 방법이 세금의 대상이 되는 수입을 줄이는 거죠. 자격이 있는 비영리단체에 기부를 하면 그 기부금액에서 100%, 또는 어느 정도를 수입에서 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tax bracket을 낮추기도 합니다. 특히 기업이 이 사항에 많이 해당되는데요, 어차피 이렇게든 저렇게든 세금으로 나갈 돈이라면 여기저기에 기부를 많이 해서 좋은 일도 하고, 홍보효과도 보는 일석이조라고 하겠습니다. 정말 큰 기업은 자기들이 직접 재단을 운영해서 지출이나 기부를 더 확실히 control하기도 합니다. Bill Gates와 Warren Buffet은 재단을 통해 자신들의 재산을 기부하는데 그치지 않고 the Giving Pledge라고 해서 전세계 billionaires에게 적어도 재산의 반을 박애활동에 쓰자는 campaign을 벌이고 있죠.

개인의 과세연도는 보통 1월 1일에서 12월 31일까지인데, 수입을 계산해서 기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게 연말이겠죠. 그래서 연말에는 기부해달라는 단체의 광고나 요청이 부쩍 늘어나는데요. PBS같은 곳에서도 연말에 큰 pledge drive를 하고, 비슷한 이유로 작년에 Living in America에서 말씀 나눴던 대학 농구 coach Jim Valvano의 이름을 딴 The V Foundation에서도 12월에 모금운동을 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연말이 되면 유독 더 자주 나오는 듯한 ASPCA, the American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미국 동물 애호협회의 TV 광고를 볼 때마다 최면에 걸린 듯이 기부를 하고싶어집니다. 물품으로 기부를 해도 영수증을 받으면 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수입에서 제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사를 하면서 Goodwill에 기부를 하면, 그쪽 담당자가 물품을 보고 가치를 매겨서 수령증을 써줍니다. 잘 가지고 계셨다가 세금보고에 쓰시면 됩니다. Goodwill은 장애가 있는 사람을 돕는 단체인데, 기부받은 물품을 팔아서 경비를 마련하죠. 제 지인 중 한 분은 California Goodwill 가게에서 매주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비록 1주일에 반나절이지만, 이걸 근 20년 꾸준히 해왔다는 점이 대단합니다. 나름 fashionista라서 옷가지를 많이 기부하기도 합니다.

봉사나 기부를 하는 다른 이유는 미국의 상황과 미국인의 국민성이라고 하겠습니다. 역사적으로 미국에서는 한국어로 번역해서 대각성운동이라고 하는, the Great Awakening이 있었는데요, 종교적인 성격으로 New England쪽에서 시작해서 몇차례 일어나는 동안 자연히 사회적인 문제에 눈을 돌리게 되었죠. YMCA, YWCA, 구세군 같은 단체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겠고요. 1960년대에 Kennedy 대통령이 시작한 the Peace Corps는 봉사단체인데요. 사실 미국학계에서의 한국학은 6,70년대에 한국에서 활동했던 평화봉사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절대 아닐정도로 한국과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미국 자체가 다른 나라보다 잘 산다는 이유도 있겠고, 또 미국내에서도 내가 형편이 되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자는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약간 일반화시킨다는 기분이 없지 않습니다만, 미국인들은 어릴 때부터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개념에 익숙해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fundraising같은 것도 하고, 동네에 모금을 하러 다니는 어린이에게 많은 사람들이 선뜻 응합니다. 그냥 모금을 하기도 하지만 뭔가 활동을 하겠다는 약속과 맞바꾸기도 하는데요. 달리기, 걷기 대회, 자전거 challenge 같은 데에 참가하면서 일정 거리당 얼마씩 모금을 하기도 합니다. 또 요즘은 대학 신입생중 거의 대부분이 자원봉사 경험이 있는데요. 예전과 달라진 풍속도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봉사를 한다는 자체로 다른 지원자와 차별이 되었지만, 지금은 다 자원봉사를 하기때문에, 그 종류와 정도가 참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상이나 추천서도 따라서 중요하게 되었고요.

여태까지 말씀드린 것이 너무 계산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는데요. 한편으론 미국, 하면 떠오르는 개인주의를 보완하려는 평등주의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불어용어인 noblesse oblige라는 개념을 많이 언급하는 것 같은데, 서양에서는 사실 그런 동기로 봉사나 기부를 하는 것을 철학적으로나 사상적으로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위에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런데 사실 어떤 이유에서 시작을 하더라도, 봉사를 하다보면 자신이 가장 큰 수혜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도움을 주러 갔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더 도움을 받는 거죠. 

아직 언급되지 않은 단체나 programs를 조금씩 말씀드리자면, 어린이와 교육관련으로 Teach for America에는 제가 가르친 학생들도 몇 명 참여를 했죠. 또 Boys & Girls Club of America와 Big Brothers Big Sisters of America가 있습니다. 구호단체인 the American Red Cross, 자선단체의 모임인 the United Way, 또 봉사단체인 Habitat for Humanity도 있습니다. 인권단체로는 Nobel 평화상을 수상한 the Amnesty International 국제사면위원회와 변호사 자원봉사자들이 있는 ACLU, 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미국시민 자유연합이 있습니다. 그외 좋은 한인단체도 많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봉사나 기부의 기회를 찾아보시는 것도 미국을 이해하고 미국생활에 적응하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i love this song... the melody feels almost 'cinematic,' like something strings would play in an old movie score. Nancy interprets it so well, with great emotion & immediacy. Barry Manilow wrote the melody, from lyrics by Johnny Mercer (given to Manilow by Mercer's widow somebody has said)

khora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