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stitions

미국인들 중에서 특히 sports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4월 초쯤이 되면 정말 봄이라고 느낍니다. Golf 치시는 분들은 이번주말에 열리는 Masters 대회를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실텐데요. Georgia 주 Augusta에 위치한 Augusta National Golf Club은 정말 날씨도 좋고 경치 또한 빼어나서 TV로 접하기만 해도 간접적이지만 봄의 기운을 물씬 풍깁니다. 올해는 비도 오고 바람이 불어서 경기 진행이 힘들다고 하지만요. 그리고 4월 초에 season을 시작하는 professional baseball도 빼놓을 수 없겠는데요. 2월부터 따뜻한 곳에서 spring training을 하는 선수들을 보다가 드디어 4월에는 원래 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서 그 따뜻한 기운과 season 초의 희망찬 energy를 직접 느낄 수도 있습니다.

Source: Retro Charlotte

Source: Retro Charlotte

작년에는 the Chicago Cubs이 08년 이후 첫 World Series 우승을 했는데요. 여기서 08년도는 2008이 아니라 1908이라는 게 함정이죠. 그 얼마 전인 2004년에는 또 the Boston Red Sox이 86년만에 첫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Babe Ruth가 team에서 pitcher로도 활약을 한 1918년에 마지막 우승을 하고 몇 년 후인 1920년에 그를 the New York Yankees으로 trade했는데요. 그 때문에 그 후로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rumor가 the Curse of the Bambino라는 이름으로 돌기도 했습니다. Bambino는 baby를 뜻하는 Italian입니다. 그래서 아기의 저주라는 말인데, 아기는 물론 Babe라는 nickname으로 불린 Ruth를 가리키죠. 그나마 World Series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을 동안에도 진출을 몇 번 했었고, 아니라도 season의 막바지에 가서야 playoff 진출이 불가능해지는 등, 그런대로 선전을 했다고 하겠는데요.

이에 비해 the Cubs은 1938년 이후로는 World Series에 참가한 게 단 한 번이고, 다른 seasons에서도 대부분 일찌감치 playoff 진출에의 꿈을 접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the lovable losers 못하지만 정이 간다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죠. 그런데 30년대까지는 우승을 못했다뿐이지 사실 World Series의 단골 team이었거든요. 그러나 45년 World Series에서 한 fan이 자기가 데려온 염소가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고 나가달라는 말을 들은 후에 화가 나서 Cubs은 앞으로 이기지 못할 거라는 예언을 했다는 rumor가 생깁니다. 이게 그 fan의 이름을 따서 the Curse of the Billy Goat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죠. 

물론 이런 curses이 실제로 있다고 믿은 사람들은 많지 않겠지만, 자기 team이 못하면, 또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지게 될 때,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superstitions 미신을 염두에 두는 사람도 많죠. 정말 믿지는 않아도 기왕이면 좋다는 일은 하고 나쁘다는 행동은 하지 않으면 찜찜한 기분을 피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미국인들이 아직도 염두에 두고 있는 서양 미신에 대해 말씀을 나눠볼까 합니다.

먼저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졌거나 그 이유가 쉽게 짐작이 가는 미신이 있습니다. Friday the 13th 13일의 금요일이나 666라는 숫자가 좋지 않다는 거죠. 종교적인 이유가 있겠고요. 한국에서 숫자 4를 꺼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building에 13층이 없기도 하죠. 지금도 13일이 금요일인 달에는 그날 그 사실을 누군가는 꼭 언급합니다. 특히 baby boomers이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666는 Generation X, X 세대가 신경을 쓴다고 하고요. 반대로 lucky 7은 좋은 숫자죠. 이건 고대 Greece까지 그 기원을 되짚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four-leaf clover, 잎 넷 달린 clover도 좋은 징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말씀드릴 미신은 미신이라기보다는 예절로 알고 계실텐데요. 요즘 환절기라서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죠. 누가 재채기를 하면 주위 사람이 “God bless you!”라고 하거나 줄여서 “Bless you!”라고 말해주죠. 그럼 재채기를 한 사람이 “Thank you”라고 받게 되어 있죠.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해하신 적이 있는지요?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를 말씀드리면, 예전에는 사람이 재채기를 할 때 그 틈을 타 나쁜 영이 들어가거나 그 사람의 영혼이 재채기와 같이 빠져나와서 나쁜 영에게 잡힐 위험이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것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옆사람이 이와 같이 말을 한 거라고 하네요. 지금은 미국에 와서 그냥 배우는 풍습이자 예절이 되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을 수 있지만 이제는 누가 이 말을 안 해주면 좀 허전하거나 섭섭한 분도 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lucky penny입니다. 이것의 원래 version은 penny가 아니라 pin이었습니다. 영어권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nursery rhymes을 모은 Mother Goose에 나오는데요. “See a pin a pick it up, all the day you’ll have good luck.” Pin을 발견하고 주으면 하루 종일 운이 좋을 거라는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pin and”가 발음이 비슷한 “penny”로 바뀐 거고요. 즉 길을 가다 penny를 보면 주으라는 얘기죠. 그리고 그중에서 동전의 앞면이 위로 되어 있으면 그걸 lucky penny라고 하는데요. 이 superstition에서 중요한 것은 그 rhyme의 다음 부분입니다. “See a pin and let it lay, bad luck you’ll have all the day.” 주으면 운이 좋지만 줍지 않으면 하루 종일 운이 나쁘다는 거죠. 그러니까 운이 나쁘지 않기 위해서라도 penny를 보면 주으라는 뜻입니다.

“Luck”에 관한 미신은 더 있습니다. 좋은 운과 나쁜 운인데요. 나쁜 운으로는 “bad luck comes in threes”라는 말이 있습니다. 뭔가 나쁜 일이 생길 때는 꼭 세 개씩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이건 작은 일도 해당되고 큰 사건도 해당되는데요. 예를 들어 출근 길에 옷 단추가 떨어졌는데, 미팅을 하러 이동하는 중에 사고로 길이 막혀서 늦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미신을 믿는 사람은 세 번째 나쁜 일이 뭔가 기다리게 되는 거죠. 또는 퇴근하는데 차가 고장이 났으면 그럴 때 그럼 그렇지, 세 번째 나쁜 일이 언제 생기나 했다,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요. 좋은 운으로는 “beginner’s luck”이 있는데요. 뭐에 대해 잘 모르거나 처음 해보는 사람이 예상 외로 잘 하는 걸 가리킵니다. 오래 해온 사람이 부러워서 하는 말이기도 하고, 다음 번에는 제 실력이 나와서 아, 처음에는 운이 좋게 그냥 잘 한 거구나,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4월 11일에 뜨는 보름달을 미국에서는 pink moon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그 제목의 노래를 같이 들어볼까 합니다. Nick Drake이라는 가수의 곡이고요. 예전에 한 TV 광고의 배경으로 쓰이면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Tracklist A1 Pink Moon 2:03 A2 Place To Be 2:41 A3 Road 2:03 A4 Which Will 2:56 A5 Horn 1:20 A6 Things Behind The Sun 3:54 B1 Know 2:23 B2 Parasite 3:34 B3 Free Ride 3:03 B4 Harvest Breed 1:34 B5 From The Morning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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