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ommercials (Part 1)

요즘은 한국에서 방송하는 programs을 한두 시간 후에 바로 computer로 볼 수가 있게 되었죠. 그래서 편리하고, 또 한국과의 문화적인 거리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그렇지만 한국에 살지 않으면 쉽게 접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TV 광고입니다. 사실 TV를 시청할 때는 조금 환영을 받지 못하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한 민족이나 생활권의 문화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TV 광고라는 것이 가장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관계로,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이라든가 설정, 또 가치관 등이 가장 대중적이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번 시간에는 그래서 미국의 TV 광고 속의 미국 대중문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Old Spice Commercial

Old Spice Commercial

미국인들에게 sports가 중요한 만큼 sports stars이 아주 좋은 광고 models이 됩니다. 우선 NFL에서 운영하는 NFL Shop이라는 online store에 관한 광고 series로, 신혼부부가 나오는 광고, 또 첫 아기를 낳은 부부가 나오는 광고가 있습니다. 신혼 부인이 소포를 둘 받아서 열어보는데, 첫 번째는 시어머니가 보낸 거죠. 동봉한 편지가 광고에 voice-over로 나오는데요. “Dear Jen,”으로 시작하면서 Boston에 온 걸 환영한다고, 이제 우리 사람이라는 얘기를 하면서 너의 시부모인 Debbie와 Bill로부터,라고 되어 있고요. 선물은 New England Patriots logo가 있는 옷입니다. 며느리 표정이 별로 좋지 않죠. 다음 소포는 친정 아빠가 보낸 건데, “Jenny,”라고 하면서, 약해지지마,라는 내용이고, 선물은 Miami Dolphins의 옷이죠. 여기서 한인분들이 적응하기 힘들어하시는 사항이 나왔죠. 바로 시부모나 장인장모를 이름으로 부르는 건데요. 또 하나 섬세한 연출은, 시부모는 아무리 친해도 며느리를 “Jen”이라고 하는데, 친아빠는 더 애칭으로 “Jenny”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아기를 낳은 부부는 남편이 소포를 여는데요. 첫 소포는 장모의 목소리로 손녀에게 입히라면서 Cincinnati Bengals, 또 다른 version에서는 Chicago Bears의 아기옷을 보내죠. 이것 역시 “Dear Kim and David”라고 시작하고 끝은 “Love, Cheryl and Ron”이라고 역시 장인장모가 first names을 써서 보냅니다. 두 번째 소포는 남편의 아빠가 보낸 것으로, 하나밖에 없는 손녀인 거 알지?라면서 Green Bay Packers의 아기옷을 보내죠.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아기가 아들이 아니라 딸이라는 것이죠. 즉 NFL logo가 있는 옷을 여자아이에게 입게 하는데, 이게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실제로 경기장에 보면 남녀의 구별 없이 아기들이 team logo 옷을 입고 있거든요.

다음은 NFL의 선수들이 한 사람씩 출연하는 Satellite TV 광고 series입니다. 먼저 평소같은 멋진 모습으로 나는 누구누구이고 위성 TV 시청자입니다,라고 하면 옆에 같은 사람이 약간 이상한 분장을 하고 나와서 나는좀 이상한 누구누구이고 위성 TV가 아닌 다른 TV를 본다고 하는 식인데요. 즉 이 선수들의 평소 모습과 환경을 멋지고, 미국 대중이 가장 바람직한 남성상이자 생활 환경이라고 생각할만한 것인데 비해, 그들의 alter egos, 즉 분장한 사람들은 보기에도 이상하지만 그들의 생활 환경도 좋지 않게 그려지고, 그외에 이상한 점이 있는데 그게 말하자면 미국인들이 바라지 않는 특징이라는 것으로, 즉 멋지고 쿨한 사람들은 위성 TV를 본다는 message가 있습니다. 

우선 NY Giants의 Eli Manning이 나오는데, 이분의 또 다른 자신은 bad comedian이라고 하면서, 머리나 체격, 얼굴 등이 사람들이 기피하는 외형적이 요소를 지녔고, 자기가 좀 소위 잘 나간다고 생각하는 듯한 자세이고요, 또 옷도 유행이 훨씬 지난, 눈이 아프게 화려한 차림을 하고, 굉장히 썰렁한 농담을 합니다. 다음은 Dallas Cowboys의 Tony Romo가 주인공인데, alter ego는 “arts and craftsy”라고, 즉 보편적으로 여성적이고 좀 도회적이지 않은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역시 머리모양이 이상하고 이상한 테의 안경을 썼고요, 말을 굉장히 조근조근, 꼭 초등학교의 여자 선생님처럼 하면서 또 계속 웃음을 띄고 있고, 옷도 자기가 뜨개질을 해서 만든 것 같은 조끼에다가, 나중에는 자기가 cupcakes과 brownies를 구웠다고 보여줍니다. 

다음은 지금은 은퇴한 선수 Randy Moss인데요. 농구선수처럼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인데, 이분의 alter ego는 작습니다. 그래서 sofa에 앉아서 다리를 뻗어도 table에 닿지 않고, supermarket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 cereal을 사려고 해도 맨 위 선반에 있어서 꺼낼 수가 없는 설정입니다. 다음은 Indianapolis Colts의 Andrew Luck인데요. 이분이 원래 좀 덥수룩한 수염이 있습니다. 그래서 alter ego는 더 과장해서 완전히 상체를 덮는, control이 안 되는 수염을 가진 것으로 나오죠. 마지막으로 Eli의 형인 Denver Broncos의 Peyton Manning이 나오는데요. 이분의 alter ego는 멀쩡하게 생겼지만 목소리가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옛 style의 줄무늬 조끼와 모자를 똑같이 차려입고 barbershop quartet같은 중창단에 들어서 미국의 옛날 민요를 화음을 넣어 부르고요.

물론 여기 나오는 그 alter egos의 외모나 특징, 취미를 모든 사람이 안좋다고 생각하는 건 전혀 아니죠. 특히 미국처럼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는 곳에서는 개인의 취향을 이렇게 일괄적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이처럼 humor를 동반한 광고라는 환경이 아니면 보기 힘들텐데요. 그리고 여기 나오는 모습이 사실 꽤 흔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취향이기도 하거든요. 광고의 내용이 그래서 한편으로는 미국 일반인들의 실제 속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러이러할 것이다,라고 개념상의 표준을 자꾸 제시하면서 사람들에게 주입시키고 강화를 한다고도 하겠습니다.

이 선수들이 나오는 광고가 미국인의 남성상에 대한 것이었다면, 여성에 관한 것도 있겠죠? 2008년에 나온 모 땅콩 brand의 광고인데요. 안 예쁜 점만 가진 여성이 촌스러운 차림을 하고 등장합니다. 이상한 boots에, 머리 style, 표정도 이상하고, 눈썹도 순악질 여사 눈썹, 화장도 이상하고요, 걸음도 이상하게 걸으면서 elevator를 타고, bus를 타고, coffee를 사는데, 보는 남자들이 다 말 그대로 넋을 잃고 사고를 내고, 유리창을 깨고, 뜨거운 물을 쏟습니다. 여성분은 당연하다는 듯 자신있게 요즘 한국 유행어처럼 “훗!”하며 다니죠. 비밀은? 이분이 땅콩의 향기를 향수로 쓰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노래는: 한국인에게는 Nana Mouskouri의 노래로 잘 알려진 “Try to Remember”를 배우 Jerry Orbach의 original off-Broadway musical version으로 들어보시겠습니다. 9월이 상징이 되는 좋았던 시절을 deep in December 12월이 되어 돌이켜보자는 내용인데요, 가사중에 “Without a hurt, a heart is hollow”라는 두운 alliteration으로 이루어진 행이 있는데, 상처가 없는 가슴은 텅 빈 가슴이라는 것을, 노래의 가사대로 it’s nice to remember 기억해두면 좋겠죠?

COPY/PASTE &fmt=18 AT THE END OF THE URL TO VIEW THIS IN HIGH QUALITY! Try to Remember is a song from the musical comedy The Fantasticks. It is the first song sung in the show, to get the audience to imagine what the sparse set suggests.

khora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