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ing Young & Icons

요즘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면서 인명피해도 커서 참 안타깝고 슬픕니다. 사람의 목숨은 다 소중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의 죽음은 좀 더 오래 기억되고, 특히 세상을 떠난 유명인이 젊다면 더 그렇죠. 오늘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미국에서 이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James Dean

James Dean

예전에는 시인을 비롯한 예술가들이 젊어서 세상을 떠났고, 사람들이 애도하면서 그들의 작품이 더 각광을 받기도 했었죠. 20세기와 21세기에는 그 자리를 대중문화인, 즉 연예인들이 차지한 느낌도 듭니다. 아무래도 기술의 발달로 단순히 작품을 넘어 그들 자신의 모습도 사람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우리들이 더 가깝게 느끼고 또 기억하기에도 쉬운 것 같은데요.

우선 아직도 반항하는 젊음의 상징으로 알려진 James Dean이 있습니다. 24세의 정말 어린 나이로 세상을 뜬 배우이죠. 단 세 작품을 남겼지만, 이분의 영향은 그후에 나온 수많은 배우와 다른 예술인들에 의해 모방되고, 기념이 되고있죠. 이분의 모습을 다들 쉽게 떠올리실 수 있을텐데요. 즉 icon이 되었습니다. 분위기, 머리모양, 옷, motorcycle 등 많죠. 이분의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는 Come Back to the Five and Dime, Jimmy Dean, Jimmy Dean이라는 작품은 연극과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는데, 이분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fan club 회원들의 과거와 현재를 내용으로 합니다.

다음은 역시 배우인 Jean Harlow가 있습니다. 26세에 병으로 사망했는데, 나중에 따라한 사람이 많았죠. 아주 연해서 백금색이라고 불린 금발에, 육체파로 매력적인 character는 지금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type인데요. 그중 이분보다 더 유명해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분 역시 젊어서 세상을 하직합니다. 짐작하셨겠지만 Marilyn Monroe입니다. 36살이었는데, Jean Harlow의 외모에다가 특유의 약간 모자란 매력을 더해서 전세계적인 icon이 되었죠. <<7년만의 외출>>이라는 한국어 제목으로 알려진 영화 The Seven Year Itch에서 이분이 입은 하얀 dress는 20세기에서 제일 잘 알려진 시각디자인 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지만, 유명한만큼 이분을 둘러싼 논쟁도 많습니다. 여성주의라든가 인종적인 시각을 비롯해서 연기나 당시 Hollywood system에 대한 비판, 또 이분의 사망을 둘러싼 정치가들에 대한 얘기라든가 음모론까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또 한가지 사실은 이분이 지극히 미국적인 icon이라는 평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Apple pie, hot dogs, baseball만큼이나 미국적이라는 말이 있고, 또 이분의 rivals로는 Elvis와 Mickey Mouse정도밖에 없다고도 합니다. 이분을 그린 영화나 dramas는 꽤 많죠.

그 외에 배우로는, 무술을 하는 사람들의 icon으로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요절한 Bruce Lee가 있습니다. Hong Kong에서 자랐지만 미국에서 태어났고 미국에서 한 작품활동으로 전세계적인 star가 되었고요.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도 Hollywood에서는 동양계 배우와 무술이 깊은 관계가 있을 정도로 이분의 영향력이 컸다고 하겠습니다. 아들인 Brandon Lee도 배우였는데 역시 일찍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요. 이분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도 90년대에 제작이 되었죠. 그리고 Latin쪽을 보자면, stand-up comedy를 하다가 TV sitcom의 주연이 되었지만 22세의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떠난 Freddie Prinze라는 배우가 있는데요. 이분이 당시 출연하고 있던 작품인 Chico and the Man은 백인 노인과 Latin 청년이 만나서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는 훈훈하고 희망에 찬 내용이었는데요. 그후에도 1년간 더 방송을 했습니다만 당연히 그전같은 인기는 없었습니다. 이분의 아들인 Freddie Prinze Jr.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Latin쪽 stars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70년대에 TV의 주인공이었던 이분은 Latin계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음악쪽인데요. 한국에서 왜 11월 괴담이라고 해서 연예계에서 이 달에는 불미스러운 일이나 사건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는데요. 조금 비슷한 경우로, 미국 음악계에서는 27세에 세상을 떠난 musicians이 많다고 합니다. 20세기 초반에는 Robert Johnson Lee라는 blues 가수가 있었고요. 1970년에는 Jimi Hendrix와 Janis Joplin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해인 71년에는 The Doors의 Jim Morrison이 있었고, 한참 후인 1994년에는 Nirvana의 Curt Cobain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 네 사람은 아직까지 수많은 fans을 갖고 있고, 음악성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고, 그만큼 영향력도 큽니다. Joplin은 Bette Midler가 연기했고, Jim Morrison은 Val Kilmer가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가수로서는 그외에도 요절한 분이 많습니다. 우선 Buddy Holly라는 50년대 가수가 있는데요. Don McLean의 “American Pie”라는 노래를 아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하는데, 거기에 나오는 “the day the music died”라는 구절이 가리키는 것은 바로 이분의 죽음입니다. 22세에 비행기 사고를 당했죠. Rock의 초창기였던 시절이라서 음악 자체로는 큰 영향이 없을지 몰라도, 이분의 trademark였던 검은테 안경은 아직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역시 비행기 사고로 26세의 나이에 요절한 사람으로 Otis Redding이라는 soul 가수가 있는데요. 감정을 잘 나타내는 창법으로 유명하고요, 역시 그 창법을 따르는 후대 가수가 많죠.

또 오래 전에 “diss”에 관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 나왔던 두 이름, Tupac과 Biggie 역시 각각 25살, 24살의 나이로 사망했지만 아직까지도 역대 rappers중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을만큼 실력도 있었고 영향력도 큰 artists입니다. 그리고 음악에서 Latin계를 보자면, Selena라는 Mexico계 미국인 가수가 역시 총에 맞아 23살의 나이로 숨졌는데요. 그 직후에 나온 미국의 연예 주간지는 이분을 cover에 실었는데, 그 잡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issue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 사는 Latin계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이분이 누군지도 몰랐던 사람들도, 같은 Latin계라는 이유로 애도했다고 하죠. 그 인기와 관심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에 Jennifer Lopez가 주연을 맡으면서 star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외 20대에 요절한 연예인을 꼽자면 Heath Ledger, River Phoenix, Edie Sedgwick, Hank Williams Sr.등이 있겠고요. 예술가로는 미술쪽으로 Jean-Michel Basquiat, 문학에서는 Sylvia Plath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 Edie Sedgwick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수 있지만 Sienna Miller 주연의 The Factory Girl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죠. 

이상 연예나 예술 쪽에서 요절한 분들을 알아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소위 icons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몇가지가 있겠는데요. 우선 이분들은 영원히 젊은 사람으로 우리 기억에 남게 되는 것이죠. 또 이런 예술이나 연예계의 업적은 젊을 때 이루었기 때문에 그 가치가 더 인정을 받는 느낌도 있습니다. 동시에 더 오래 살았더라면 더 큰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더해지겠죠. 

오늘의 노래는 아까 말씀드렸던 sitcom Chico and the Man의 주제곡입니다. 새날이 되어 노력하면 아침의 태양이 보일 것이고, 모든 것이 나아질 거야,라는 내용의 가사입니다. Jose Feliciano가 부릅니다

From 1974 - the theme song from the popular T.V.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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