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lden Globes 2017
요즘은 한국에서는 너무 많은 소식이 쏟아지고 있어서 반나절만 news을 check하지 않아도 봐야할 기사가 쌓이는데요. 이번주는 미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football playoffs이 시작을 해서 그에 관한 얘기가 많았죠. 그리고 일요일 저녁에는 the Golden Globes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거기에서 화제가 된 수상소감이 하나 있었는데요. 연예쪽 programs만이 아니라 news channels에서도 다룰 정도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음날인 월요일 새벽에는 그에 대한 어떤 사람이 보인 반응이 또 화제가 되어서 news거리가 되었고요. 화요일 오후에는 Obama 대통령이 Chicago에서 farewell 연설을 했죠. 그리고 수요일 신문 등에서 top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러자마자 수요일 오전에 Trump 당선인이 대선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그 자체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겠지만, 기자회견 중 보인 언행, 특히 기자를 대하는 방식이 큰 화제가 되었죠. 그리고 그날 밤 talk shows이라든가 매일 하는 다른 programs에서는 너무 소재가 많아서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Something Good에서는 이중에서 the Golden Globes을 중심으로 조금씩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the Golden Globes 상은 TV와 영화 양쪽을 모두 시상하죠. 그래서 TV에 나오는 배우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고요. 또 시상식이지만 배우를 비롯한 후보들이 원형 탁자에 둘러앉아서 먹고 마시며, 경직되지 않은 분위기에서 비교적 가볍게 show를 즐길 수 있도록 짜여있습니다. 사회자로 나온 Jimmy Fallon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Manchester by the Sea라는 영화를 언급하면서 2016년 한해보다도 더 down되는 작품이라고 표현했고요. 그 작품에서 주인공역을 맡은 Casey Affleck은 drama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큰 winner는 romantic musical comedy-drama라는 긴 수식어를 가진 La La Land였습니다. Musical-comedy 영화부문 남녀 주연상을 비롯, 후보에 오른 일곱 개 부문에서 모두에서 수상을 하면서 Golden Globes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시상식이 끝나기 전부터 가장 큰 화제가 된 것은 다른 상이었습니다. 공로상에 해당하는 Cecil B. DeMille 상은 영화쪽 인물에게 주어지는데요. 1952년 첫 수상자의 이름을 따서 상 이름이 되었고요. 중간에 두어 번 시상을 하지 않은 적을 빼고는 매년 한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역대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미국 사회에 대해 엿볼 수 있습니다. 즉 초기에는 배우보다는 제작자라든가 영화사 대표, 또는 감독이 주로 받았고, 백인 남자가 대부분이었죠. 50년대에는 8명의 수상자가 모두 백인 남성이었고, 그중 두 명만이 배우였습니다. 첫 여성 수상자는 배우로, 1962년의 Judy Garland인데요. 이분은 동시에 최연소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60년대부터 배우 위주로 바뀌게 됩니다. 아마 관심도 더 받고 화제도 되고 무엇보다 시청률을 높일 수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죠. 첫 비 백인 수상자는 1982년의 Sidney Poitier이고요. 현재까지 64명의 수상자중에서 14명이 여성이고, 백인이 아닌 사람은 3명으로 다 흑인입니다. 그마저도 아까 첫 수상자를 제외한 두 명은 2010년대에 나왔습니다. 아직 흑인 여성을 없습니다. 아무래도 공로상이다보니 활발히 활동을 한 시기가 지나서 상을 받겠죠. 그래서 Hollywood의 전반적인 흐름보다 한 박자 늦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백인 여자 배우인 Meryl Streep입니다. 이분의 수상소감이 아주 큰 화제가 되었죠. 사실 이런 공로상 소감은 그렇게 기대가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선지 이 Golden Globes 공로상 소감은 올해 외에도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역시 백인 여자 배우인 Jodie Foster가 수상을 했던 2013년이었는데요. Jodie Foster는 privacy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고 알려져있었고요. 집에 도우미분들을 고용하지도 않을 정도라고 하죠. 그래서 이분의 성정체성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을 때도 전혀 그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상을 받게 되었을 때 이사람이 이 기회에 그에 대해 시원하게 밝혀서 성소수자에게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는데요. 자기의 성정체성을 밝힌다기보다 벌써 다 알고 있었던 것처럼 전혀 sensational이 아니게 처음부터 자신의 전 연인에게 감사를 하고 시작을 한 거죠. 그래서 사람들이 아니 방금 뭐라고 그런거지?하고 멍~하니 있을 동안 계속해서 어머니에게 감사를 하고, 자녀에게 인사를 하고, 앞으로의 의지 등을 말하면서 소감을 끝냈습니다. 내가 이러니 사회도 바뀌어야 한다,는 식의 언급은 아예 없었고요. 여느 수상소감처럼 가족과 또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감사로 채워진 speech였는데요. 영화계 사람들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게 조금 특이한 점이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몇년 후 Meryl Streep은 자신의 수상소감을 거의 정반대로 해서 또 화제가 됩니다. 이분은 가족에 대한 언급이나 감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 한 사람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합니다. 그 한 사람은 Trump이죠. 물론 그를 둘러싼 움직임과 현재 상황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요지는 뭐냐면 지금 Hollywood와 외국인과 언론은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공통점이 있다. Hollywood에서 이런 outsiders, 외국인을 쫓아낸다면 예술도 없어질 것이고 그럼 남는 것은 football이나 MMA밖에 없을 텐데 MMA는 mixed martial arts이지만 art 예술이 아니다. 그리고 자기는 2016년에 본 것중에서 가장 뇌리에 남는 게 그 어떤 사람이 장애가 있는 사람을 흉내내며 놀리는 거였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다. 이런 것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언론이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자.라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몇 시간 후 Trump 당선인은 Twitter에서 Meryl Streep은 과대평가된 배우라고 반격을 했죠.
그래서 그 후에 Trump의 장애인 흉내 영상이 또 계속 나왔고요. 사람들이 그걸 가지고 열띤 토론을 했죠. 그리고 물론 Liberal 쪽에서는 이 소감을 환영했고 Conservative에서는 반대였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liberal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Trevor Noah라는 심야 talk show host는 Meryl Streep이 Trump가 누구를 조롱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자신 또한 다른 누군가를 깎아내렸다고 했는데요. 즉 자기처럼 football과 예술 둘 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왜 굳이 다른 사람을 낮춰야했는가라고 했고요. LA Times는 이런 소감을 그런 자리에서 하는 게 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그런 것이 Trump가 당선이 되게 한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Conan O’Brien의 show에서는 Trump가 Obama에게 전화해서 이 소감에 대한 대처를 의논하는 상상 속의 scenario를 성대모사로 아주 웃기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일이 앞으로 계속되겠죠.
오늘 노래는 Meryl Streep이 출연했던 영화 Mamma Mia에 수록된 ABBA의 곡을 원곡으로 들어보겠습니다: “Dancing Qu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