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oween Updated
올가을에는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이 추워지고 오늘처럼 비까지 오락가락 하는 어두운 날씨에는, 10월 31일인 Halloween에 딱 어울리는 스산한 분위기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래 전에 Halloween의 유래와 전통에 대해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요즘의 Halloween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옛날과 같은 점은 또 뭐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Halloween 하면 떠오르는 게 몇 개 있는데요. 우선 costumes이 생각납니다. 이것은 크게 homemade와 store-bought으로 나눌 수 있겠죠. 아주 어린 아기들은 보통 엄마가 마련해준 옷을 입는데, 귀여움이 keyword라고 보시면 될 정도로, 동물이라든가 예쁜 공주, 용감한 기사 등의 costumes이 아직도 인기이고요. 조금 큰 어린이들이라면 superheroes도 많이 볼 수 있는 costumes입니다. 이런 옷을 상점에서 사서 입히면 편한데, 때로는 구매한 것은 허락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그럴 때는 보통 어머님들이 아주 힘들어하시죠. Idea도 내야 하고 그걸 만들기까지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중고등학교 정도 올라가면 Halloween costumes을 입고 trick-or-treating을 다니기에는 너무 커버리기도 하지만, 곧바로 대신 parties에 가서 친구들과 놀기 때문에, 거기에 입을 costumes을 또 구해야 하겠죠. 이제는 costumes을 입는 사람이 직접 생각을 해내고 준비를 하게 되는데요.
요즘 costumes의 trend을 보면요. 우선 매년 정치적이나 사회적으로 큰 issue가 되었던 사람이 유행을 합니다만, 특히 대선이 있는 해에는 정치적인 인물이 인기가 높습니다. 올해는 물론 대통령 후보들도 있겠지만, 특히 두 번째 presidential debate에서 질문을 하면서 반짝 star가 된 Ken Bone이라는 사람이 좋은 idea라고 하네요. 이분은 토론회 후 meme으로 만들어져서 online에서 인기를 얻었고요. 그 후에 sports TV에 출연도 했고, Saturday Night Live에서 comedian이 이분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Uber의 홍보 model로 광고까지 하게 되었다고 하죠. 그래서 이분으로 분장하셔도 좋겠고요. 그런가 하면 연예계라든가 mobile games이나 applications 쪽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costumes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올 여름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Pokemon Go를 하는 사람으로 분장하셔도 되고, monsters자체로 분장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또 messaging applications 중에서 Snapchat이 있죠. 한국에서는 어느 girl group의 member가 잘못 사용해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여기서 잘못 사용했다는 것은 이 application에는 사진 위에 덧씌울 수 있는 filter라는 게 있습니다. 예전에 photo booth에서 이른바 sticker 사진을 찍을 때 나오던 그런 장식이랑 비슷한데요. 머리에 화관을 쓰거나, 동물처럼 귀와 코와 수염을 붙이거나, 여러 색으로 얼굴에 design을 하거나, 안경과 수염을 붙이는 식입니다. 이런 걸 실제로 분장을 하시고 나는 snapchat filter야, 라고 하면 되는 거죠. 또 superheroes는 어느 세대에서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올해는 Suicide Squad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정말 다양한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하나 고르셔서 분장을 하시면 되겠고요. 특히 Margot Robbie가 연기한 Harley Quinn이라는 악당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 Beyonce가 music video에서 입은 후 많은 parodies가 등장한 lemon 색 dress도 시도해볼만한 item인 듯합니다. 이렇게 성인이 되면 보통 화려하거나 완벽한 분장보다는 idea에 더 무게를 둡니다. 그래서 idea만 좋다면 짧은 시간과 작은 투자로 어느 party에서나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라면 costumes 자체가 요즘 정치/사회적 흐름을 반영해서, politically incorrect인 costumes이 적어졌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예전에는 고등학생이라도 sexy한 고양이 분장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줄어들었죠. 우선 획일화된 미의 기준에 거부감을 갖기도 하고요. 또 설사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진 사람이에요,라고 알리는 듯한 분장을 하는 경우에는 정말 그렇거나, 아니면 나는 그 반응에 굴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여주거나, 또는 그 자체를 풍자하는 의미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분장을 해도 그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귀신이나 살인마 외에 환경문제가 무섭다고 그에 관련된 분장을 할 수도 있겠죠. 그리고 귀신이라도 예전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sitcom에서는 올해 Halloween episode에서 한국의 귀신을 등장시켰는데요. 이제는 그래서 한국식 귀신 분장을 하셔도 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떠오르는 것은 candy이죠. 이것도 예전에는 정말 몸에 좋지 않은 재료가 듬뿍 들어간 사탕이나 chocolate을 주로 나눠주었다면,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우선 nut allergy가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 점도 염두에 둬야 하고요. 또 사탕 대신 채소나 과일 말린 것을 주거나, 거기에 chocolate을 입혀서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운동은 예전부터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때는 어린이들이 별로 호응하지 않았었죠. 그래서 TV sitcom 등에서 보면 주인공이 trick-or-treaters에게 chocolate을 입힌 사과를 건네주고 어린이들은 일그러진 표정을 짓곤 했는데요. 그런데 요즘 어린이들은 애기때부터 junk food를 멀리하고 자라서 그런지, 이렇게 몸에 좋은 treats을 선호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잘 받아들입니다. 덧붙이자면 이런 변화는 millennial 세대 전반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X-세대는 설탕이 들어간 soda 같은 것을 잘 마셨다면, millennials은 그보다는 juice, 아니면 그냥 물을 더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은 pumpkin carving을 비롯한 장식입니다. 전통적으로 속을 다 파낸 pumpkin에 조금 무서운 얼굴을 조각하고 그 안에 조명을 놓는 jack-o-lanterns이 있죠. 1900년대 후반에는 이것도 공업화가 되어서 plastic으로 이미 만들어진 것을 판매하기도 했는데요. 요즘도 물론 쉽게 가짜 pumpkin을 살 수는 있습니다만, 유행이 바뀌어서 이제는 내가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다시 바람직한 게 되었죠. 그래서 pumpkin에 직접 조각을 해서 사진도 찍어서 social media로 자랑도 할 수 있는데요. 손재주가 있는 사람은 그 대표적인 얼굴 외에 다른 것을 조각하는 게 유행입니다. 이런 것으로 내 관심사나 성향을 알리기도 하죠. 가장 보편적인 게 자신이 좋아하는 sports team의 logo를 새기는 건데요. Internet으로 찾아보시면 사진도 많이 올라와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게 조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예술품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것은 무서운 영화겠죠. Horror films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는데요. 그의 subgenre인 slasher films은 Friday the 13th, Scream 등 여러 franchises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런 franchise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Halloween이 있죠. 음악이며 분위기가 정말 오싹한데요. Party나 Manhattan의 parade에 가지 않으시면 이런 영화를 보시는 것도 Halloween을 즐기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노래는 Halloween 음악의 변치않는 1위인 Michael Jackson의 “Thriller”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