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Television
지금 Manhattan에서는 The Tribeca Film Festival이 진행중입니다. 매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죠. 이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fiction인 장편영화만이 아니라 많은 documentary 작품도 상영하고요. 영화나 documentary 상영 후에는 그 작품의 감독이나 배우 또는 작품과 관계된 유명인사 등이 등장해서 대화를 하기도 하는데, 전체 festival에서 한두 명이 아니라 거의 매일 소위 대스타가 두세 명은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주말에는 once-in-a-lifetime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게 느껴지는 큰 closing night event도 있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Emma Watson과 Tom Hanks이 The Circle이라는 영화의 premiere에 참석했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인 것이었는데, 이런 World Premieres이 이 영화제에는 참 많습니다. 이 영화제에서 상영한 작품들에 대해 이번주부터 말씀을 나눌까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이 영화제가 작년부터 다루고 있는 TV 부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미국도 요즘은 영화와 TV의 경계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영화배우가 TV drama에 출연하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데요. 그런데 최근 몇 년사이에는 그보다 한 발 더 나아가서, 이제는 유명한 배우나 작가, 감독, 제작자 등이 TV stations을 통해 방송되는 작품이 아니라 web, online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게 아주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지상파 TV나 basic cable TV의 programs은 가장 대중적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열혈시청자를 얻기가 힘들기도 할 수 있겠는데요. 그에 비해 비교적 제약이 심하지 않고 취향과 연령대에 맞춰 골라서 볼 수 있는 web 작품은 성공을 하게 되면 그 fan층이 그대로 online에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기 때문에 큰 화제가 되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시청자나 fans이 생기기도 합니다. 20~30년 전에 the Emmys이라든가 the Golden Globes에서 HBO를 비롯한 cable channels에서 방송된 작품이 수상을 하면서 TV의 판도를 바꾸었다면, 이제는 이런 시상식에서 web series이 큰 상을 타고 있죠.
작년 Tribeca에서는 Netflix에서 두 편, Amazon에서 한 편이 선을 보였습니다. Amazon은 잘 아시다시피 원래 책을 online을 팔다가 이제는 안 파는 걸 찾기가 더 힘든 곳이 되었는데요. Prime membership을 구매하시면 자기네가 제작하는 작품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Transparent이 있겠고요. 작년에 영화제에 나온 작품은 Catastrophe라는 series였습니다. Netflix은 처음에는 우편으로 DVD를 빌려보는 service였죠. 그러다가 internet의 속도가 빨라지고 download와 streaming이 쉬워지면서 실제 DVD disc 대신에 결제를 하면 그자리에서 internet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service을 더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얼마 후 그 service이 main이 된 거죠.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Netflix가 USPS의 가장 큰 고객이었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저녁 시간대에 streaming traffic이 가장 많은 internet site이 되었다고도 하죠. 지금은 영화는 물론이고, TV programs도 볼 수 있고, 또 original programming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해서 좋은 작품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도 요즘 화제를 몰고 있는 작품 중 많은 수가 Netflix의 자체제작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작년에 영화제에 나왔던 series은 Grace and Frankie라고, Jane Fonda, Lily Tomlin, Sam Waterston, Martin Sheen이 주인공인데요. 이중에 몇 분은 영화제에 직접 관객과 만나기도 했죠.
현재 이런 web streaming services 중에서 original programming을 제작하는 곳을 또 한 군데가 있죠. Hulu라고, 아마 요즘은 cable TV에는 가입하지 않으셨더라도 Amazon, Netflix, Hulu 세 곳에 다 accounts이 있으신 분이 꽤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그렇게 변하고 있는 추세이고요. Hulu는 처음에는 지상파와 cable TV의 programs을 바로 다음날 볼 수 있고 옛날 programs도 찾아볼 수 있는 service였습니다. 또 무료로 볼 수 있는 contents도 조금이지만 있었죠. 그러다가 이제는 all membership으로 운영이 되고요, TV뿐이 아니라 영화도 많고요, 조금씩이지만 original programming도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두 작품을 내놓았는데요. 하나는 Casual이라는 series의 세 번째 season의 첫 episode였고요. 여기는 웬만하면 다 world premiere라서, 이 작품의 경우 hulu site에서는 5월 말이 되어야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은 새 series입니다. The Handmaid’s Tale이라고, Margaret Atwood이라는 작가의 1985년 소설이 원작이죠. 1990년엔가 한 번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Tribeca에서는 지난 금요일에 World Premiere가 있었고, hulu에는 어제 1, 2, 3회가 올라왔는데 벌써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총 10회가 우선 제작되었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web series이라는 게 모든 사람들이 보고 싶을만한 건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관련 기사를 한두 개 읽어보신 후에 시청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Netflix에서 올해 Tribeca 영화제에 출품한 작품은 Unbreakable Kimmy Schmidt이라는 sitcom입니다. 올해가 벌써 세 번째 season이라서 첫 episode이 이번 금요일에 상영될 예정인데요. 작가인 Tina Fey와 출연 배우 등이 관객과의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Tina Fey는 아시다시피 Saturday Night Live의 첫 여성 수석 작가로 활동하다가 지상파 TV에서 30 Rock이라는 작품을 쓰고 주연배우로도 나왔죠. 이 Netflix series은 사이비 종교에 빠져 15년동안 지내다가 벗어나서 NYC로 온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거의 매회 익숙한 노래와 비슷한 음악과 함께 musical같은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이 작품의 새 season 역시 netflix에서는 5월이 되어야 볼 수 있습니다.
5월의 netflix은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series의 새 season이 나오는데요. 바로 The House of Cards입니다. 미국의 정치계를 그린 작품으로, 벌써 season 5가 되고요. Orange Is the New Black이라는 sitcom이 netflix을 비롯한 모든 web platforms의 original programming을 세상에 알렸다면, 아마 이 drama는 web series 초기의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 배두나 씨가 출연하는 Sene8이라는 drama도 season 2로 5월에 돌아오고요. 또 Master of None이라는 sitcom 역시 season 2가 되는데요. 인도계 미국인인 Asiz Ansari와 대만계 미국인인 Alan Yang의 작품이고요. 작년 Emmys에서 각본상을 타기도 했죠. Ansari는 주인공으로도 나오고, NYC이 무대입니다. 등장인물중에 Yang을 본딴 대만계 미국인도 있어서, 약간 Seinfeld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저희 Educhora office에서는 Netflix에서 10월에 season 2가 나오는 Stranger Things이라는 drama를 손꼽아 기다리는 직원도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Master of None과 Stranger Things의 soundtracks에 등장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Toto의 “Africa”입니다.